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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에게 묻습니다


진정성 없는 정치는 연극이다
  

최동규의 달과자연 (http://blog.daum.net/moonnature)

하루에도 몇 번씩 울게 된다. 기사를 보면서, 사람들의 애도 장면을 보면서 슬며시 눈물이 난다. 도대체 나는 왜 이럴까? 

엄청난 추모의 물결이다. 국민들은 또 왜 이러나? 뒤늦은 후회와 참회일까?  

노무현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송내역 광장 빈소에서 잠시 상주노릇하면서 조문객의 면면을 보았다. 주로 젊은 사람이고, 청소년도 많았다. 광범한 국민 대중이 조문을 한다. 어렵게 사는 듯 보이는 사람, 몸이 불편한 사람 등도 나타난다. 국민의 대통령, 서민 대통령이라는 말 외에는 형언할 수 없다.  

국민은, 서민은 안다. 자신들과 호흡하려던 대통령 노무현을... 말로만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했다는 것을... 

겸손한 대통령 노무현을 그리워한다. 국민과 소통하려던 대통령이 떠난 후 더욱 그립고 죄송스러워 한다.  

진정성 그 자체인 노무현 대통령이 도전한 평생의 과제는 ‘지역감정과 기회주의’이다. 본인이 인터뷰에서 한 얘기이다.  

그는 말로만 도전한 것이 아니라, 온몸을 던져 이 문제와 싸웠다.  

두가지 다 무서운 과제이다. 지역감정에 기대지 않고 정치하기는 불가능하다. 기회주의는 더더욱 어려운 과제이다. 모두가 적든 많든 기회주의적 요소가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노무현은 정말 이 문제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그것 때문에 항상 패배했다. 바보 노무현은 도전하고 또 도전했다. 시지프스의 신화이다.  

그러한 진정성은 국민을 감동시켰고, 결국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나 끝내 그 진정성 때문에 공격 받고 상처 받으면서 쓸쓸한 후반기를 맞게 되었다. 그래서 본인도 인터뷰 말미에 자신의 평생 과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듯 하다고 쓸쓸히 웃는다.  

진정성 없는 정치인은 그냥 배우일 뿐이다. 

수많은 정치인이 온갖 미사여구를 남발한다. 말로는 국민과 개혁을 얘기하지만, 속마음은 이기심이다. 그런데 그것이 국민에게 보인다.  

개혁적 과제를 엄숙하게 얘기했지만, 그것이 실현되지 않았는데도 그 문제에 관심을 더 이상 갖지 않고, 또다른 얘기를 목청 높이 외치는 모습은 배우의 연기와 흡사하다. 그런 정치인에게 국민은 감동 받지 않는다. 쇼는 쇼일 뿐이다.  

일반적인 정치인의 모습은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 사람은 평생 과업이 무엇인가? 정말 그것을 할 생각이 있나? 자신의 목표가 뭔지 전달하지 못하는 정치인, 말은 하지만 추진할 생각은 절실하지 않은 정치인이 부지기수이다.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정치를 하나? 출세를 위해? 남들 보다는 좀더 잘할 자신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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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어떠신가요? 당신이 생각하는 시대정신은 뭔가요? 

- 정치를 하는 자신만의 이유가 정말로 있나요? 

-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평생을 걸 각오는 하는지요? 

- 그게 뭔가요? 그것이 매우 중요한 우리 모두의 과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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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인에게 묻는다

    Tracked from moonnature 2009/06/23 20:41 Delete

    진정성 없는 정치는 연극이다 최동규 하루에도 몇 번씩 울게 된다. 기사를 보면서, 사람들의 애도 장면을 보면서 슬며시 눈물이 난다. 도대체 나는 왜 이럴까? 엄청난 추모의 물결이다. 국민들은 또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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