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구글닥스를 만났을때
- Posted at 2009/08/31 17:27
- Filed under IT 과학
며칠 전 인터넷에서 흥미로운 작업을 시도해 봤다. 트위터에 대한 연구를 구상하면서 사람들의 이용 실태 데이터를 수집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온라인 문서 공유 서비스인 '구글 닥스'(Google Docs)에 스프레드시트(spreadshee) 페이지를 생성하고, 트위터를 통해 이용자들의 협조를 구하는 글을 링크 주소와 함께 올렸다. 처음엔 과연 얼마나 호응해 줄지 미지수였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나의 트위터 팔로우들이 리트윗(RT)을 통해 이 글을 전파시켜 줬고, 다시 그들의 팔로우들을 통해 2차, 3차 전파가 일어났다. 순식간에 구글 닥스에 생성해 놓은 페이지에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 자신의 트위트 이용과 관련한 데이터를 입력하기 시작했다. 모니터에 펼쳐진 구글 닥스 페이지의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동시 접속한 십 수 명의 사람들이 제각각 데이터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스프레드시트 페이지는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꿈틀거렸다. 데이터를 입력하려 들어온 사람들도 그 놀라운 광경에 감탄의 글을 남겼다. 그리고 그 시간에도 트위터에서는 계속 참여를 촉구하는 글이 퍼져 나가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불과 한나절만에 260여 명의 데이터가 수집됐다.
이후 트위터 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MBC 김주하 앵커가 이 조사에 참여를 당부하는 글을 올리자 다시 참여자 수가 급증하여 430여 명까지 데이터를 늘릴 수 있었다. 트위터의 확장성과 구글 닥스의 공유성이 만들어낸 멋진 앙상블이었다.
동시 접속한 십 수 명의 사람들이 제각각 데이터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스프레드시트 페이지는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꿈틀거렸다. 데이터를 입력하려 들어온 사람들도 그 놀라운 광경에 감탄의 글을 남겼다. 그리고 그 시간에도 트위터에서는 계속 참여를 촉구하는 글이 퍼져 나가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불과 한나절만에 260여 명의 데이터가 수집됐다.
이후 트위터 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MBC 김주하 앵커가 이 조사에 참여를 당부하는 글을 올리자 다시 참여자 수가 급증하여 430여 명까지 데이터를 늘릴 수 있었다. 트위터의 확장성과 구글 닥스의 공유성이 만들어낸 멋진 앙상블이었다.
아마도 연구자가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러 다니는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수고와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이다. 물론 자동으로 데이터를 긁어오는 프로그램을 짜서 돌린다면 보다 수월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럴 능력도 없거니와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데이터를 가져 오는 것은 연구 윤리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이용자들의 집단적 참여와 자발적 협조를 통해 단시간에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시도는 연구 방법론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깊지 않았나 생각한다.
트위터의 확장성과 구글 닥스의 공유성을 결합한 실험적 시도들은 또 있다. 이 작업을 하기 바로 하루 전 날에는 트위터 이용자 몇 명이 구글 닥스에 'ㅂㅌㅈㅃㅈㄴ'(변태좌빨중년의 이니셜)이란 별스러운 모임 페이지를 생성했다.
처음엔 그저 장난삼아 시작한 일이었지만, 이것이 트위터 안에서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면서 14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트위터 미팅 플레이스'란 페이지도 구글 닥스에 만들어졌는데, 하루만에 120여 명의 짝 없는 청춘 남녀들이 모여드는 대 성황을 이뤄냈다. 이밖에도 트위터를 통해 전파되고 구글 닥스 안에서 모여드는 각종 지역별, 세대별 소모임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런 모임들이 단지 한 순간의 재미로 끝나고 말지, 아니면 보다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형태로 발전할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트위터와 구글 닥스를 결합한 또 다른 활용 모델이 등장할 여지는 얼마든지 많다. 단지 주어지는 서비스를 이용만 하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들을 창의적으로 결합하여 활용할 줄 아는 네티즌들의 지혜는 앞으로도 계속 빛을 발할 것이다. 트위터와 구글 닥스가 만나 만들어지는 새로운 움직임들을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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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에 대한 실험과 참여가 보기 좋네요. 더 발전적인 결과물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